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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신밟기는 마을 공동체가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집집마다 돌며 풍물을 연주하고 축원을 하는 전통 민속놀이입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행해지는 대표적인 행사로, 예로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의미를 지닌 중요한 풍습입니다.

     

    지신밟기/마당굿(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지신밟기의 유래와 역사

     

    지신밟기는 고려 시대부터 행해졌으며, 조선 시대에는 더욱 성행한 마을 행사였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문헌에는 지신밟기가 토지의 신(地神)을 달래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는 농경 사회에서 땅을 다스리는 신(지신)의 노여움을 달래기 위해 지신밟기를 행했다고 전해집니다. 풍물패가 집집마다 방문하여 신명을 돋우는 음악을 연주하고, 주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한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였습니다.

     

    1) 지신밟기의 지신이란?

     

    지신(地神)은 땅을 관장하는 신으로, 농경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신앙적 존재였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반에서 토지의 신을 숭배하는 문화가 있었으며, 이는 곡식의 풍요와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 지신밟기는 토지신을 달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 마을 사람들이 모여 풍물패와 함께 땅을 밟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부르는 행사입니다.
    • 마을을 보호하고 풍요를 가져오는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에, 정월대보름을 맞아 반드시 지신을 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2) 지신밟기의 역사

     

    (1) 기원과 초기 형태

     

    • 고려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농경사회에서 토지신(地神)을 달래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에서 유래됨.
    • 벽사진경(辟邪進慶), 즉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이는 목적으로 행해졌으며, 지방마다 마당밟기, 매구, 걸립, 걸궁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림.
    • 풍물을 연주하고 춤과 함께 진행하는 마을 공동체 행사로 발전함.

    (2) 조선 시대 – 체계적인 마을 행사로 발전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문헌에 지신밟기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로 기록됨.
    • 정월 초부터 보름(14~15일)까지 진행되며,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당산제, 주산제 등을 지낸 후 집집마다 돌며 지신을 밟음.
    • 풍물패, 탈을 쓴 각시, 포수, 머슴 등의 캐릭터가 추가되어 더욱 흥겨운 마당놀이로 발전.
    • 집주인은 쌀과 돈을 기부하고 음식을 대접하며, 모인 재물은 마을 공동 경비로 사용됨.

    (3) 일제강점기 – 탄압과 축소

     

    • 일제강점기(1910~1945년)에는 민속문화 탄압으로 인해 지신밟기 행사 축소.
    •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전승되었으며,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는 중요한 행사로 남음.

    (4) 현대 – 지역 축제로 계승

     

    • 한국전쟁 이후 전통문화 복원의 일환으로 일부 지역에서 다시 시행됨.
    • 현재는 영남 지방(경상도) 중심으로 전승되며, 지역 축제 형태로 발전.
    • 전라남도 나주, 경상남도 통영, 경기도 수원 등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로 개최되며, 관광객을 위한 체험 행사로도 운영됨.
    • 과거의 신앙적 요소는 약화되었으나, 마을 단합과 전통 계승을 위한 행사로 지속됨.
    지신밟기(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전통 신앙에서 지신의 역할

     

    • 농사와 관련된 신: 풍년과 작물의 성장을 돕는 역할.
    • 마을을 수호하는 신: 재난과 액운을 막고 평온한 생활을 유지하는 보호 신.
    • 제사와 의식의 대상: 마을 공동체에서 정성을 다해 기원하는 대상.

    2. 지신밟기의 주요 절차

     

    지신밟기는 풍물패가 꽹과리, 장구, 북, 징을 연주하며 마을을 순회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각 가정의 대문 앞에서 축원을 하며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주민들은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액운은 물러가고 복이 깃들기를!”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행운을 기원한 후, 마지막에는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과 놀이를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합니다.

     

    ① 풍물패 출발: 꽹과리, 장구, 북, 징을 연주하는 풍물패가 마을을 순회하며 시작.

    ② 집집마다 방문: 각 가정의 대문 앞에서 축원을 하고, 가족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

     

    지신밟기(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③ 신명나는 춤과 놀이: 음악과 함께 주민들이 흥겹게 춤을 추며 마을 축제 분위기를 형성.

    ④ 복을 기원하는 구호: “액운은 물러가고 복이 깃들기를!”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행운을 기원.

    ⑤ 마을 전체 행사: 마지막에는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 함께 춤과 놀이를 즐기며 마무리.


     


    3. 지신밟기의 의미

     

    지신밟기는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공동체의 단합을 도모하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전통 의식입니다.

     

    • 토지 신에게 제사: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고, 풍년을 바라는 의식.
    • 공동체 단합: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친목을 다지는 기회 제공.
    • 액운을 막고 복을 부름: 한 해 동안 나쁜 기운을 없애고, 가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

    4. 현대의 지신밟기

     

    현재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 행사로 지신밟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지역 축제로 변모하여,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신밟기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는 전라남도 나주, 경상남도 통영, 경기도 수원 등이 있으며, 마을 단위의 행사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전통문화 체험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5. 마무리

     

    지신밟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전통 신앙과 공동체 정신을 반영한 소중한 민속 행사입니다. 오늘날에도 지역 축제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신밟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의 전통을 체험하고, 한 해의 행운과 풍요를 기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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